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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퀴라소, 박항서호의 첫 非 아시아 상대
입력 2019-06-06 11:01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8일 퀴라소와 제47회 킹스컵 결승전을 갖는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킹스컵 결승에 오른 퀴라소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처음으로 상대하는 ‘비(非) 아시아 팀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A대표팀은 오는 8일 퀴라소와 제47회 킹스컵 결승전을 치른다. 4개 팀이 참가하는 킹스컵에서 베트남은 개최국 태국을, 퀴라소는 인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3년 만에 킹스컵에 참가한 베트남은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박항서 감독에게는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이후 두 번째 우승 도전이다.
퀴라소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니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가맹국이다. 네덜란드령으로 베네수엘라 북쪽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다.
베트남이 비 아시아 팀을 상대하는 건 박항서 감독 취임 후 처음이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뒤 2017년 11월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태국전까지 총 18번의 A매치에서 모두 아시아 팀과 겨뤄 9승 6무 3패(승부차기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도 변방이었던 베트남은 오랫동안 세계 축구와 교류하지 못했다.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클럽의 아시아 투어로 상대한 정도다. 비 아시아 팀과 A매치는 2012년 6월 모잠비크전 이후 7년 만이다.
퀴라소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82위다. 베트남(98위)보다 16계단이 높다. 쿠코 마르티나(에버튼), 레안드로 바쿠나(카디프 시티) 등 유럽파도 많다.
그렇지만 북중미에서도 입지가 약하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지역 예선 3라운드에서 엘살바도르에 밀려 탈락했다. 2017 CONCACAF 골드컵에서도 3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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