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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브렐, FA 미아 신세 탈출...컵스와 3년 4300만$ 계약 합의
입력 2019-06-06 09:49  | 수정 2019-06-06 10:55
킴브렐이 팀을 찾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팀을 찾지 못하고 'FA 미아'로 전락했던 크레이그 킴브렐(31)이 팀을 찾았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시카고 컵스와 킴브렐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신체검사 등 세부 조건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젠탈은 같은 날 컵스가 킴브렐 영입을 강하게 추진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 사이 논의가 진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팬크리드 스포츠'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계약 규모가 3년 4300만 달러라고 소개했다.
독특한 투구 준비 동작을 갖고 있는 킴브렐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542경기에 등판, 통산 31승 19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367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총 333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4년 연속 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올해의 신인, 올스타 7회 경력을 갖고 있으며 양 리그 올해의 구원 투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이 끝난 뒤 레드삭스의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 달러)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가 찬바람을 맞았다.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이 사라지면서 겨우 팀을 찾은 모습이다.
컵스는 브랜든 모로우가 팔꿈치 수술 후 회복중이다. 페드로 스트롭이 마무리를 맡고 있지만, 햄스트링 부상 경력이 있다. 스티브 시섹, 브랜든 킨츨러, 브래드 브락, 카일 라이언, 칼 에드워즈 주니어 등이 불펜을 지키고 있다.
컵스는 이번 시즌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벤 조브리스트가 이탈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조브리스트는 아내 줄리아나와 이혼 문제로 팀을 이탈하면서 제한 명단에 올랐고, 컵스는 그에게 들어갈 연봉을 아끼면서 불펜을 보강할 여유가 생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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