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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골→0.33골’ 모리야스 저팬, 아시안컵 후 골 가뭄
입력 2019-06-06 05:30 
일본은 5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사진(日 아이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 후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축구 A대표팀은 5일 일본 아이치현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가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내내 파상 공세를 벌이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42분 나카지마 쇼야(알 두하일)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으며, 후반 40분 시바사키 가쿠(헤타페)와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의 연속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스리백(3-Back) 실험을 했으나 긍정적인 평가를 얻지 못했다.
모리야스 감독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두고 가진 테스트였다며 어디까지나 하나의 옵션에 불과하다. 현재 단계에서는 포백(4-Back)이 기본이다. 그렇지만 수비 형태에 상관없이 우리가 싸우는 방식은 변함이 없다”라고 했다.
모리야스 감독 부임 후 2019 AFC 아시안컵까지 12경기에서 27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평균 2.25득점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무득점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이후 득점 구경이 어렵다.
일본은 2019 AFC 아시안컵 후 가진 세 번의 평가전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3월 26일 볼리비아전의 나키지마 골이 유일한 득점이다.

이번에는 약체를 상대로 골도 못 넣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세계랭킹은 93위다. 일본(26위)보다 67계단이 낮다. 3월에 겨뤘던 콜롬비아와 볼리비아의 세계랭킹은 각각 12위와 63위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지역 최종예선에서는 2승 8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일본을 상대하기 전 A매치 3연패였다. 이란(0-1)은 물론 태국(0-1)에게도 졌다.
일본은 오는 9일 71위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2019 코파 아메리카 참가 전 마지막 A매치다.
일본이 엘살바도르전에서도 득점하지 못할 경우, 최악의 골 가뭄이다. 4경기 1득점은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직전 평가전(세르비아전 0-3 패·한국전 0-2 패·잉글랜드전 1-2 패·코트디부아르전 0-2 패) 이후 처음이 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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