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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MLB.com 사이영상 가상 투표에서 `압도적 1위`
입력 2019-06-06 03:53  | 수정 2019-06-07 14:44
지금 당장 사이영상 투표를 진행하면, 그가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2019시즌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는 누구인가? 적어도 지금은 LA다저스의 32세 좌완 투수 류현진이다.
MLB.com은 지난 5일(한국시간) 38명의 MLB.com 기자들이 진행한 가상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류현진은 이중 35명에게 1위표를 받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1위에 올랐다.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2표를 가져가며 2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전날 애리조나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하며 시즌 성적을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현재 내셔널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이닝당 출루 허용률에서 1위를 기록중이다.
1.35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시즌 첫 62경기 선발 투수 성적으로 가장 좋은 기록이다. 명예의 전당 멤버 돈 드라이스데일이 1968년 세운 1.37 기록을 뛰어넘었다.
MLB.com은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을 겨우 넘는다고 언급한 뒤 "류현진이 정말 좋은 투구는 구속뿐만 아니라 제구와 공의 움직임도 중요하다는 것을 각인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그가 2015, 2016년 대부분을 어깨 부상으로 날렸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의 전성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사실을 기억하는 것조차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가 30개의 1위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벌랜더는 9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2.27은 현재 커리어 최고 기록이며 소화 이닝(87 1/3이닝)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0.733)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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