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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블유` 임수정, 검색어 조작 논란에 `걸크러쉬` 대응
입력 2019-06-05 23: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이 검색어 조작 논란을 잠재웠다.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1회에서는 배타미(임수정)가 청문회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타미는 대선 기간 실시간 검색어 조작 논란에 증인으로 나섰다. 국회의원은 "대선 기간 당시 대통령 후보 관련 부정적 검색어가 갑자기 사라졌다"면서 유니콘의 검색어 조장을 주장했다.
이에 배타미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가 사라지는 건 알고리즘 이상으로 그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온갖 압박에도 태연하게 답을 이어갔다.

하지만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했냐는 의혹은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분노한 국회의원은 "조작했습니까, 안했습니까"라고 소리쳐 물었다. 결국 배타미는 "저희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합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좌중을 경악케 했다.
이어 6개월 전 사건의 전말이 그려졌다. 배타미는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본부장으로, 직원들에게 까칠한 워커홀릭이었다. 또 실시간 검색어 문제를 두고 상사인 송가경(전혜진) 이사와 싸우는 깡과 배포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대통령 후보의 불륜을 두고 검색어가 조작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배타미는 이를 알고 곧장 송가경을 찾아가 따졌지만, 송가경은 "유니콘은 원래 모든 사람의 불륜 키워드를 삭제해왔다"며 뻔뻔하게 응수했다.
이에 배타미는 "공적 관심사다. 사실이든 거짓이든 당사자가 해명할 거다"라면서 "거기에 왜 유니콘에 개입합니까? 검색어가 선배 거예요? 검색어는 사람들 겁니다"라고 따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때 주승태 의원이 유니콘을 찾아왔다. 그는 송가경과 배타미에게 "당신들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했다"면서 검색어 조작을 문제 삼았다.
이에 배타미는 송가경과의 싸움을 중단하고 유니콘의 편에 섰다. 그는 "유니콘은 원래 모든 사람의 불륜 키워드를 삭제해왔다"는 송가경의 말을 똑같이 쓰면서 "유니콘은 검색어를 조작하지 않습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후 배타미는 송가경에게 "서명호 후보가 당선될 거예요. 대응할 준비하세요"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그리고 배타미의 말대로 서명호가 당선됐다. 유니콘은 검색어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나인경(유서진) 대표는 배타미에게 청문회에 나가라고 명령했다. 배타미는 "제가 청문회를 왜 나갑니까?"라며 황당해하다가 "이쯤하면 유니콘에서 절 버리겠다는 거죠?"라며 조소했다.
이후 배타미는 청문회에 나가 "저희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분이 보는 실시간 검색어는 진실이 아닙니다"라면서 "평소 저희가 지우는 것 중에는 성관련 검색어가 가장 많습니다. 공익을 위한 삭제가 조작이라면, 네. 저희는 검색어를 조작합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배타미는 주승태 의원의 미성년자 성매매 비리를 폭로해 좌중을 경악케 했다. 그는 청문회에 앞서 주승태 의원의 비리를 조사하고 그에 관련한 증거를 모았고, 이를 앞세워 유니콘의 검색어 조작 논란을 잠재웠다.
이 가운데 배타미와 박모건(장기용)의 우연한 만남도 그려졌다. 둘은 오락실에서 철권 게임을 하다 마주했고, 함께 술을 마시고 잠자리까지 가게 됐다. 배타미는 다음날 정신을 차린 뒤, 경악하며 자리를 피했다.
이후 극 말미에서는 배타미와 박모건이 회사에서 다시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타미는 박모건의 등장과 그의 여유만만한 유혹에 당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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