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세연 "황교안 종로 출마해야"…민주당도 촉각
입력 2019-06-05 19:32  | 수정 2019-06-05 20:37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 의원이 황교안 대표의 종로 출마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했습니다.
황 대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황 대표의 출마에 따라 여권의 총선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를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력 대권후보로서 험지에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세연 /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 생각에는 종로로 출마하시는 것이 가장 정공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두지휘를 하시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국당 내부의 의견도 엇갈립니다.

종로에 출마할 경우 황 대표의 발이 묶이는데다, 무리하게 지원유세를 할 경우 자칫 오세훈 전 서울시장처럼 낙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세연 의원의 개인 생각일 뿐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일 / 정치평론가
- "전쟁터에 뛰어들지 않는 수장으로는 내년 총선도 어렵고 그다음 대선도 어려워요. 종로 또는 종로에 준하는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험지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할 경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지역구 관리가 탄탄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재등판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면 이낙연 맞불카드가 거론되는 등 황 대표의 총선 행보가 벌써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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