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서 체포
입력 2019-06-05 19:30  | 수정 2019-06-05 20:10
【 앵커멘트 】
최순실 씨의 '집사'로 불리던 데이비드 윤씨가 네덜란드에서 체포됐습니다.
윤 씨는 최 씨의 독일 현지 재산을 관리한 인물인데 국내로 송환되면 베일에 가려진 최 씨의 독일 재산에 대해서도 그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독 광부의 아들로 독일 국적을 가진 데이비드 윤씨는 최순실 씨의 숨은 조력자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 씨의 아버지를 삼촌으로 부를 정도로 박 전 대통령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씨는 최 씨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내면서 최 씨의 독일 재산을 관리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전 특검보(2017년 1월)
- "최순실이 송수신한 이메일의 주요 상대방은 데이비드 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자취를 감췄던 윤 씨가 최근 네덜란드에서 인터폴에 체포됐습니다.

윤 씨는 헌인마을 개발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을 움직여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이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도록 해주겠다며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윤 씨의 민원은 실제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을 거쳐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에게 전달됐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며 뉴스테이 지정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말을 제공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윤 씨가 잘 알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검찰은 네덜란드에 구금된 윤 씨를 국내로 송환하는 대로 삼성과 최 씨 사이 '말 거래'와 관련된 의혹도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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