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산 옥수수 공급량 절반 수매" 광동제약, 농가 외면 보도 반박
입력 2019-06-05 16:26 

광동제약은 회사의 음료 제품인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원료로 국산 볶은 옥수수를 매년 약 300t(생옥수수 기준 400t)을 수매해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볶은 옥수수 추출액을 수매하면서 국내 옥수수 농가를 외면하고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국내 농가가 공급하는 생 옥수수 물량은 연간 600t 수준이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3년 국내 농가와 전량 수매를 조건으로 2만여 평을 계약재배하는 등 국내 출하물 이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부족한 물량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대한 국내 생산 농가의 물량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급 불안정으로 20~30%밖에 공급받지 못해 나머지 물량은 중국 동북지역인 백두산 인근에서 계약 재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옥수수 농가를 외면하고 있다고 보도한) 매체는 '옥수수수염 추출물'에 대한 농촌진흥청 과제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문의하거나 자료를 요청하지 않았다"며 "잘못된 내용이 독자들에게 제공됐다"고 전했다. 광동제약과 농촌진흥청의 연구는 용역과제로 수행된 것으로, 옥수수수염의 기능성을 밝히는 것이 핵심이다.
보도에서 밝힌 '무상으로 이전'되었다고 한 '메이신 함량이 높은 옥수수수염 추출물의 제조방법' 특허는 국유특허로서 필요한 모든 기업과 농가에 무상으로 이전이 가능한 '통상실시권'을 의미한다. 광동제약은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경우 실시료를 납부하는 방식의 유상실시계약을 별도로 체결했다.
광동제약은 옥수수 추출물의 기능 및 활용방안에 대한 과학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기도 안성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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