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합] 낙동강 하굿둑 내일 40분간 개방…32년 만에 바닷물 유입
입력 2019-06-05 16:20 

낙동강 하굿둑이 32년 만에 시범 개방된다.
환경부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낙동강하구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지점의 생태계 복원을 위한 실험을 6일 오후 10시 40분부터 40분간 한다고 5일 밝혔다.
낙동강 하굿둑은 1987년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 사이에 건설됐다.
하굿둑은 하류 지역의 바닷물 유입을 막아 부산, 울산, 경남 등에 생활·농업·공업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금까지 하굿둑 수문은 낙동강 상류에서 하류로 흘러내려 오는 민물을 방류하기 위해 개방해왔다.
하지만 하굿둑으로 인해 기수(汽水·바닷물과 민물이 섞여 염분이 적은 물) 생태계가 사라지자 이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환경부는 2013년부터 4차례 걸친 연구로 기수 생태계 복원 방안을 검토했다.
이번 실험의 목적은 수문을 개방했을 때 바닷물 유입량과 유입 거리를 예측하기 위해 만든 모형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하굿둑 수문 10기 가운데 1기를 40분간 개방해 바닷물 약 50만t을 유입시킬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 일대는 하굿둑 상류 15㎞에 위치한 대저 수문을 통해 서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물을 농업용수로 활용하기 때문에 실험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