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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팬미팅 이벤트 논란…빅히트 측 “이벤트 전면 재검토”(전문)
입력 2019-06-05 15:39 
BTS 팬미팅 이벤트 논란 입장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그룹 BTS(방탄소년단) 팬미팅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이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BTS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미팅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팬 이벤트를 추진해 온 팬 단체(BTS 독려연합 및 아미집)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빅히트는 현 상황에 대해 팬 대상의 공지가 필요할 수도 있음을 해당 팬 단체에 전달한 후 팬 카페 공지 및 후속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팬 여러분에게 부담이 되는 팬 이벤트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BTS는 오는 15일, 16일 양일간 부산과 22일과 23일 서울에서 팬미팅을 계획했다. 이후 팬들과 함께 이벤트 진행할 것을 계획했다. 그러나 팬들의 문의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관계자는 약 한 달간 답을 주지 않아 논란이 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입니다.

이번 BTS 5TH MUSTER [MAGIC SHOP] 팬 이벤트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알려 드립니다.

빅히트는 팬 이벤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및 팬미팅에서 진행되는 팬 이벤트가 아티스트와 팬이 교감하고 소통하는 아름다운 순간이며 이 시간이 모두에게 너무나 소중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이번 팬 이벤트를 추진해 온 팬 단체(BTS 독려연합 및 아미집)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지난 5월 31일, 빅히트는 해당 팬 단체로부터 여러 사정 상 ‘슬로건 이벤트 진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빅히트는 현 상황에 대해 팬 대상의 공지가 필요할 수도 있음을 해당 팬 단체에 전달한 후, 팬 카페 공지 및 후속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빅히트는 주관을 맡은 팬 단체가 이번 팬 이벤트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며, 빅히트에서 지원을 해서라도 차질 없이 팬 이벤트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빅히트는 팬 이벤트를 추진해 온 단체가 저희의 제안을 수락할 시 협의 후 슬로건의 내용과 디자인을 확정하고 빅히트가 직접 제작해 종이 슬로건 이벤트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다만, 팬 단체에서 요청한 '천 슬로건'은 현재 제작 소요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진행이 어렵습니다.

팬 여러분에게 부담이 되는 팬 이벤트에 대해 재검토하겠습니다.

빅히트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팬 여러분이 비용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팬 이벤트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승인된 팬 이벤트에 한해 협의된 내용으로 진행하고, 이후 팬 이벤트는 다각도로 검토 후 팬 여러분께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방안을 준비하겠습니다. 이러한 판단은 과거 팬 여러분의 부담을 고려해 선물 수령을 중단했던 회사 결정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팬 이벤트가 공연 기획 및 연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빅히트는 공연을 관람하시는 분들께 최고의 감동을 전해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팬 이벤트를 공연 기획 및 연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을 유지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팬 이벤트에서 '떼창'이나 '아미밤 콘트롤' 등을 진행하고 싶어 하시는 것을 이해하나, 이를 이벤트마다 공연 기획과 연출에 맞는지 검토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웸블리 공연에서 진행된 'YOUNG FOREVER' 떼창의 경우, 팬 이벤트가 아니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빅히트는 이번 팬 이벤트 건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BTS 5TH MUSTER ‘MAGIC SHOP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팬 여러분과 더욱 즐겁고 기억에 남는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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