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시 "G7, 금융위기 공동 대처 합의"
입력 2008-10-11 22:01  | 수정 2008-10-11 22:01
【 앵커멘트 】
부시 미국 대통령은 G7, 즉 서방 선진 7개국이 전 지구적인 금융위기에 대해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 질문 1 】
서방 선진국들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운명의 주말을 맞는 세계 경제가 일단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늘(11일) 밤 백악관에서 G7, 서방 선진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과 회동에서 국제 금융위기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신용경색을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방 선진국들은 금리 인하에 이어 은행 국유화 조치 등을 통해 위기에 놓인 금융기관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대통령이 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따로 만난 것은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G7과 한국, 중국, 인도 등으로 이뤄진 G20 확대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곧 열릴 예정입니다.

G7에 이어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과 6위인 우리나라도 금융위기 공동 대응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미 재무부는 중국 측에 채권 매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국 정상들도 프랑스 파리에서 대책 회의를 갖고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13일에는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 연례 총회가 열립니다.

세계 각국의 잇따른 국제 공조가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으면 전 세계를 뒤흔든 금융위기는 한고비를 넘길 전망입니다.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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