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미세먼지, 2022년까지 30% 이상 줄일 것"
입력 2019-06-05 15:29 
환경의 날 기념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의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정부는 지난 2년간 그 어느 부문보다 미세먼지 해결에 많이 투자하고 노력해 왔다"며 "미세먼지 환경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미세먼지 문제를 사회 재난에 포함해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매일 미세먼지를 점검하고 예보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미세먼지 배출 시설과 공사장에 대해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자동차 운행 제한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해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 패러다임도 '사후 대응'에서 '예방'으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미세먼지의 중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노후 발전소 10기 중 4기를 폐쇄했고 올봄에 60기 중 52기의 가동을 정지해 2016년에 비해 석탄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가 25%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경유자동차 등 수송 분야의 미세먼지 문제 대책을 두고 "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 100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빠르게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충전 인프라 등을 확충해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7000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3대 중점육성 산업 중 하나인 미래형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소차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미세먼지 정책과 관련한 예산이 담겨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국회가 조속히 추경안을 처리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관련 예산은 총 1조4천517억원 규모"라며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등 핵심 배출원 저감에 7천800여 억원, 전기차 보급 확대 등 환경 신산업 육성에 3600여 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