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서 체포…송환 추진
입력 2019-06-05 14:18  | 수정 2019-06-12 15:05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비드 윤 씨가 네덜란드에서 전격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윤 씨를 조속히 송환해 수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5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윤 씨는 이달 초 네덜란드 현지에서 인터폴에 체포됐습니다. 독일 국적인 윤 씨는 2016년 국정농단 수사 이후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검찰은 윤 씨를 기소중지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였습니다.

윤 씨는 박 전 대통령을 움직여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도록 해주겠다며 개발업자로부터 거액의 청탁성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씨와 공모해 착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공범 한 모 씨는 이미 지난 4월 징역 3년6개월과 추징금 1억5천만원이 확정됐습니다.

윤 씨는 최 씨의 생활 전반을 보좌하는 등 사실상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할 때마다 통역을 전담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삼성 뇌물 수수 등 최 씨의 국정농단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국내 송환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윤 씨가 현지에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송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