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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지랩, 美 고디스커버리와 기술이전 계약…4세대 대사항암제 시장진출
입력 2019-06-05 13:18 

뉴지랩이 미국 바이오 자회사 설립과 항암 신약물질 라인선스 인(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4세대 대사항암제 시장에 진출한다.
뉴지랩은 미국 항암 신약물질 개발 전문기업 '고디스커버리(KoDiscovery LLC)'로부터 대사항암제 기술을 이전 받아 제약·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아울러 뉴지랩은 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해 미국 메릴랜드에 100% 자회사인 뉴지랩파마(NewG Lab Pharma, Inc.)도 설립했다.
미국 볼티모어에 설립된 고디스커버리는 3-브로모피루브산(3-bromopyruvicacid, 3BP) 물질을 기반으로 대사항암 치료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R&D 전문 회사다.
이번에 뉴지랩파마가 라이선스 인한 파이프라인 'KAT (KoDiscovery Anti-Cancer Technology)'는 암세포의 대사기전을 이용한 4세대 대사항암 치료제 개발 기술이다. 뉴지랩파마는 일차적으로 유방암, 간암, 방광암 및 흑색종 등 4개 적응증에 대한 기술 이전을 완료했고, 추가적인 적응증에 대한 기술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신사업 추진을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 했으며, 전문인력 영입, 추가 파이프라인 확대 등 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항암 기술인 대사항암제 시장 진출을 통해 올해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세대 화학항암제, 2세대 표적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 대비 부작용은 적고 암 치료 효과가 높은 4세대 항암제인 대사항암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세포만 죽이는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차단하는 항암제다. 암세포의 에너지 생성경로에 핵심 역할을 하는 물질을 억제해 암의 에너지대사를 차단한다. 특정 암종에 약효가 있는 표적 치료제라기보다는 모든 악성 종양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대사의 특성을 바탕으로 적용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않아 부작용을 극복하고 완치율을 높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또 뉴지랩은 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해 제약 바이오 및 투자 전문가들을 영입한다. 뉴지랩은 오는 7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고디스커버리의 창립자인 고영희 박사와 뉴지랩파마의 신임 대표이사인 김동은 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 및 투자 전문가를 사내이사로 영입해 뉴지랩의 바이오 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전망"이라면서 "각분야의 전문 경영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로 추진하는 바이오 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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