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투 운동` 전국민 절반 이상 찬성…여성 62%·남성45%
입력 2019-06-05 11:10 
[사진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공]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미투 운동'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성별·연령별·이념 성향별로 동의하는 정도에는 온도 차이를 나타냈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V)'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6~9월 전국의 만 19~75세 성인남녀 3873명(남성 1967명·여성 190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면 면접 조사로 사회갈등 인식 정도를 조사 분석했다.
미투운동에는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미투운동 취지에 동의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3.6%가 '동의한다'(매우 동의 10.1%·동의 43.5%)고 답했다. 이 밖에도 '보통'은 28.6%, '동의하지 않는다'는 15.8%(동의하지 않는다 11.3%·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4.5%), 2.3%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성별로 동의하는 비율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여성은 62.4%에 '동의한다'(매우 동의한다 13.3%·동의한다 49.1%)를 나타낸 반면 남성은 45.2%(매우 동의한다 7.1%·동의한다 38.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연령대가 낮을수록 미투운동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취지에 동의한다는 응답자는 20대 이하가 58.5%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57.1%, 40대 55.6%, 50대 54.3%, 60대 이상은 43.1%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성향 응답자는 61.0%가 동의한다고 대답한 것에 비해 중도성향 응답자는 52.3%, 보수성향 응답자는 47.8%로 동의 비율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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