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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강연료 논란, 2시간 강연→1550만원 지급 “비상식적 행태”
입력 2019-06-05 10:19 
김제동 강연료 논란 사진=DB
방송인 김제동이 예기치 않게 강연료 논란에 휩싸였다.

김제동은 오는 15일 대전 대덕구청 초청을 받아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김제동이 자신의 경험담을 청소년에게 들려주고 고민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하지만 이번 강연을 기획한 대덕구청 측이 김제동의 강연료로 2시간에 15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 자체 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고 있다. 1550만 원을 주면서까지 김제동 씨를 강사로 모셔오는 것은 대덕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제동 씨에게 줄 1550만 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고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일자 대덕구청 측은 지난해 8월 대덕구가 교육부 공모 사업인 ‘풀뿌리 교육자치 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선정돼 1억 55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강연은 구 자체 예산이 아닌 이 공모 사업 예산으로 진행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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