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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눈물 “부모님 굿당까지 팔아 내 뒷바라지”(‘아내의 맛’)
입력 2019-06-05 07:44  | 수정 2019-06-05 09: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송가인이 8년 무명의 설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4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은 특집 확장판으로 ‘미스트롯 최종 우승자 송가인이 출연해 어머니와 함께 ‘엄마의 맛을 선보였다.
‘미스트롯 출연 이후 트로트계 아이돌로 불리는 송가인은 예전에는 앞 순서 시간 때우기용이었다면 지금은 엔딩 무대를 한다”며 달라진 대우를 전했다. 또 12월까지 행사가 꽉 찼다. 오늘도 녹화를 하고 일정이 있다”면서 ”(인기를) 실감한다. 행사장에 가면 너무 좋아해주시고, 울부 짖는다”고 설명했다. 송가인은 ‘미스트롯 출연 후 팬클럽도 생겼다. 팬클럽 이름은 ‘어게인이다. 현재 15,000명이 있다”고 자랑해 좌중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송가인의 부모님은 ‘미스트롯 당시 울컥했는데 네가 ‘부모님 등골 빼먹었다는 말에 웃음이 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가인은 당시 돈을 어디에 썼냐는 질문에 엄마 아빠가 먹을 거 못 먹고 제 뒷바라지를 해줬다. 무녀 어머니가 굿당까지 팔 정도였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과거 판소리를 함께 전공했던 중앙대 음악극과 친구들도 만났다. 친구들은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며 ‘미스트롯 1등을 축하했다. 친구들은 예전에는 혼자 짐들고 행사 가지 않았나. 화장실에 옷 갈아입고, 옆에서 보면 마음이 아팠다”고 고생했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송가인은 8년간 무명가수였다. ‘미스트롯 우승하기 전에는 혼자 무대 의상도 만들어 입었다. 차도 없어 천막 대기실에 혼자 구석에 앉아 있었다. 그때는 너무 서러웠다”고 눈시울을 붉혀 좌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송가인은 고향 진도집을 찾아 소싯적 진도 미남 아버지와 송가인이 끼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어머니를 만났다. 구수한 사투리의 부모님은 톱스타가 된 딸과 달리 참깨밭, 도라지밭을 일구는 평범한 일상을 보였고, 송가인의 아버지는 딸의 우승기념 플래카드가 떨어져 있자 하던 일을 멈추고 얼른 수선에 집중하는 ‘딸바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송가인 역시 잘생긴 아버지의 외모를 자랑하며 아빠 같이 잘 생긴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말한 뒤 이상형으로 이진욱을 지목했다. 영상 메시지를 보내라는 말에 손사래를 치며 부끄러워하다가도 이진욱 오빠 사랑해요”라며 손가락 하트를 그렸다.
바쁜 딸의 체력 회복을 위해 아버지는 마당 한편에서 특별 솜씨를 발휘한 돼지주물럭을 볶아냈고, 요리 실력 만렙 어머니는 송가인에 입맛에 딱 맞는 구수한 꽃게탕과 군침 도는 낙지탕탕이를 요리, 송가인의 무한 입맛을 자극했다. 아버지, 어머니와 오랜만에 함께 하는 밥상에 송가인은 연신 행복한 미소를 드리웠고, 그동안 본적 없던 애교쟁이 딸의 면모를 마음껏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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