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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첫 골’ 오세훈의 한 방, 우승 꿈에 한 걸음 더 “감동 선물하고파”
입력 2019-06-05 02:57 
한국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오세훈(사진)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을 1-0으로 꺾고 2019 FIFA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혈투에 가까웠던 한일전이다. 희비를 가른 건 오세훈(20·아산 무궁화)의 헤더 슈팅이었다. 그에게는 일본을 상대로 넣은 첫 골이었다.
오세훈은 5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 일본전서 후반 39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된 오세훈은 후반 들어 이강인(발렌시아), 엄원상(광주 FC)과 함께 매서운 반격을 펼쳤다.
후반 28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일본 골문을 두들겼던 오세훈은 11분 뒤 현대고 동기 최준(연세대)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1일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오세훈의 한 방으로 한국은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오는 9일 오전 3시30분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세네갈과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오세훈이 일본을 상대로 득점한 건 처음이다. 2년 전 히로시마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해 히로시마 U-18 고교선발팀, 산프레체 히로시마 U-18팀을 상대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오세훈은 한일전이라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수비수에게 특히 고맙다. 실점을 안 했기 때문에 우리가 골을 넣어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은 36년 만에 4강을 넘어 사상 첫 우승을 꿈꿨다. 그는 충분히 결승까지 갈 수 있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 감동을 선물하고 싶다”라며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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