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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클, 유력 행선지로 양키스 부상...면도 준비 됐다
입력 2019-06-05 01:47 
저 수염이 사라지면 어떤 모습일까?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댈러스 카이클(31)이 깔끔하게 면도한 모습을 볼 수 있을까?
'MLB.com' 칼럼니스트 마크 파인샌드는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FA 좌완 선발 카이클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겨울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팀을 찾지 못한 카이클은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이 사라지면서 본격적으로 새로운 팀을 찾기 시작했다.
이에 따르면, 카이클의 행선지로 유력한 두 팀은 뉴욕 양키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다. 두 팀은 카이클에게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인용한 또 다른 소식통은 양키스가 카이클의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38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양키스는 루이스 세베리노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 J.A. 햅, 도밍고 헤르먼, CC 사바시아가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다. 카이클이 합류한다면 더 강한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카이클이 양키스를 택하면 대신 포기해야 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수염이다. 양키스는 선수들이 수염을 기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구단 전통이 있다. 이와 관련해 파인샌드는 카이클이 양키스와 계약할 경우 면도를 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오랜 기간 실전에 나서지 않은 카이클이 얼마나 빨리 정상 궤도에 복귀하느냐다.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MLB.com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와의 인터뷰에서 카이클이 계약 후 일주일 뒤면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라스는 카이클이 5일 간격으로 일곱 차례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며 95구에서 104구의 공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보라스는 카이클이 빠른 시일 안에 계약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와인은 디캔트(앙금이 가라앉은 와인을 다른 병에 옮겨 마시는 것)가 필요하다"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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