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인영 "동생 취급받으며 노력"…거칠어지는 여야 원내대표 '입'
입력 2019-06-04 19:32  | 수정 2019-06-04 20:16
【 앵커멘트 】
국회 정상화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입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동생 취급까지 받으며 애를 쓰고 있다면서, 한국당이 민생을 포기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야기를 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논의한지도 벌써 한 달 가까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달 9일)
- "우리가 국민을 위한 국회가 된다면 제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될 각오가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동생 취급까지 받으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과가 없다면서, 한국당은 '민생포기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의 또 다른 이름은 '민생 포기당'입니다. 경제와 민생은 말뿐이고, 정작 주장하는 것은 막말 퍼레이드와 자신들의 정략뿐입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국회 정상화와 추경 심사를 압박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국회 파행의 당사자라고 몰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하루라도 국회 탓을 안 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지 궁금합니다. 국회가 열린다고 한들 과연 국회가 정상적 국회일지, 청와대 심부름센터가 될지…."

팽팽한 신경전 속에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의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한다'는 문구를 수용하면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양보안을 제시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한국당은 민주당이 협상 내용을 공개하며 여론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막판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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