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10년차` 청춘 틴탑의 아름다운 일탈 "행복하게 즐기고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틴탑이 11개월 만에 진정한 '섹시'로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틴탑 미니앨범 'DEAR.N9N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컴백은 지난해 발표한 'TEEN TOP STORY : 8PISODE'에 이어 11개월 만. 틴탑은 "지난해 앨범을 내고 1년동안 개인 활동을 하느라 함께 모여서 공연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팬미팅을 통해 모여 참 기뻤다"고 말했다.
니엘은 "9주년을 맞아 9번째 미니앨범을 내게 됐다. 앨범 자체가 멤버들 참여도가 높다. 기대가 되고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천지는 "앨범에 자작곡 세 곡을 수록하게 됐다. 멤버들도 너무 좋아해줘서 노래를 넣게 돼 기분이 새로웠다"고 설명했다.

니엘은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팬 여러분들과 많은 소통을 할 것이다. 그동안 못 했던 소통들, 팬 여러분에게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한 만큼 대중도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해피엔딩'과 타이틀곡 'Run Away(런 어웨이)'를 포함해 멤버 캡과 창조가 작업에 참여한 총 6곡이 수록됐다. '런 어웨이'는 트로피컬 하우스와 뭄바톤이 결합된 노래로 걱정과 방황에서 벗어나 나만의 길을 가겠다는 목소리를 담았다.
타이틀곡 '런 어웨이'를 통해 보여주는 '어른섹시' 콘셉트에 대해 멤버 창조는 "많은 아이돌들이 섹시 콘셉트로 활동을 하는데, 사실 틴탑이 기존 지향했던 음악은 밝고 경쾌하고 영한 음악이다. 섹시 콘셉트로 바뀐 게 처음이다 보니 약간은 섹시 중 초보 단계다. '아기섹시'다"라며 "앞으로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름다운 청춘의 일탈'에 대해서는 "요즘 청춘은 준비할 것도, 해야 할 것도 많다. 하지만 청춘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짓눌리는 것을 벗어나서 본래의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0년 데뷔한 틴탑은 어느새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10대들을 위한 노래를 하겠다는 캐치 프레이즈를 걸고 데뷔한 이들이지만 "우리는 10대들을 위한 노래를 하겠다는 의미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이번 타이틀곡 역시 10대, 20대, 30대 여러분들이 지친 삶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노래기 때문에 소구 범위가 넓어졌다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의 활동도 되돌아봤다. 틴탑은 "지금까지도 그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실망시키지 않는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최선이라 생각한다. 보다 팬 여러분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니엘은 "틴탑은 내게 가족이다. 10년 동안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서로 힘들고 지치고 기쁜 일이 있을 때 의지하며 함께 하다 보니 이제는 다른 행동을 안 해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가족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향후 팀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열어두면서도 '틴탑'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니엘은 "9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그 안에서 논의가 많았다. 그 속에서도 하나같이 했던 이야기는, 개인 활동을 하더라도 틴탑이라는 그룹은 깨지 않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을 틴탑이라는 그룹을 유지하고 개개인이 잘 하는 분야에 도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조는 "주로 모이면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활동 하는 시기라서 자세하게는 못 했지만 활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또 나름 시간과 자리를 만들어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캡은 "우리 노래를 들으시는 동안은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내려놓으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여름대전에 참여하게 된 데 대해 니엘은 "우리는 예전에는 1위도 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는데, 지금은 그런 마음보다는 팬들이 그리고 활동하는 우리가 즐거웠으면 좋겠다, 우리 음악을 한 번이라도 들으신 분들이 행복하고 스트레스 풀리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쇼케이스 말미 이들은 "좋은 성적을 내게 된다면 팬들과 함께 일탈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지방에 계신 팬들을 위해 공연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틴탑은 이날 오후 6시 미니앨범 'DEAR.N9NE'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