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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하게 던졌다" 이달의 투수 류현진이 돌아본 5월
입력 2019-06-04 04:18  | 수정 2019-06-04 05:36
굉장한 5월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또 하나의 족적을 남겼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월간 수상자 명단에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5월 한 달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45 2/3이닝 3자책)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결과였다.
류현진은 지난 5월 31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굉장하게 던지기는 한 거 같다"며 지난 5월을 되돌아봤다.
그의 말대로 류현진은 굉장한 한 달을 보냈다. 5월 20이닝 이상 던진 내셔널리그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0.59), 소화 이닝 1위(45 2/3이닝)를 기록하며 양적으로, 질적으로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세부 지표도 좋았다. 9이닝당 최소 볼넷 1위(0.6), 9이닝당 최소 피홈런 허용 1위(0.0), 피가중출루율(wOBA) 1위(0.179),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1위(1.77), 이닝당 출루 허용률 2위(0.68), 피안타율 7위(0.177)의 성적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월간 평균자책점 0.59는 지난 2015년 7월 클레이튼 커쇼가 기록한 0.27 이후 가장 낮은 다저스 선발 투수의 월간 성적이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한 달에 5승 이상, 35탈삼진 이상, 평균자책점 0.60 이하를 동시에 기록한 것은 냅 러커(1910년 9월, 1908년 6월), 돈 드라이스데일(1968년 5월),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1년 4월) 이후 류현진이 다섯 번째다.

또한 류현진은 4월 다섯 차례 등판까지 포함, 시즌 첫 11경기에서 모두 2점 이하로 막으면서 2010년 우발도 히메네즈 이후 처음으로 이같은 기록을 세운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낸 거 같다. 항상 마운드에서 6~7이닝씩 던지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잘됐다"며 선발로서 할 일을 제대로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5월을 보낸 류현진은 오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6월 첫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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