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지배구조 지표 15개…공시 상장사, 7.7개만 준수
입력 2019-06-03 22:31 
대형 상장사들이 지배구조 관련 권장 사항 중 절반 정도만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한 30개사는 기업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항목 중 평균 7.77개를 준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지배구조 15개 핵심지표는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장려하는 사항이다. 의무공시 대상인 코스피 상장사 200개사는 이날까지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하면서 15개 핵심지표에 대한 준수 여부를 'O·X'로 표기해야 한다.
공시 기업별로 보면 영풍은 15개 항목 중 '내부 감사기구에 회계 전문가 존재' 1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항목을 모두 준수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주요 대기업 중 세아제강지주와 현대모비스는 5개 항목만 준수하는 것으로 공시했다. 이에 비해 포스코는 15개 항목을 모두 준수한다고 보고했으며, 삼성전자는 '집중투표제 채택' '전자투표 실시' 등 4개 항목을 제외한 11개 항목을 준수한다고 공시했다.
이 밖에 지역난방공사(12개 준수), 풍산(12개 준수) 등도 핵심지표 준수 항목이 비교적 많은 편에 속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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