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4당, 한선교 사무총장 `걸레질` 발언에 일제히 비난
입력 2019-06-03 17:58 
국회 들어서는 한선교 사무총장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은 3일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의 '걸레질' 발언을 놓고 일제히 비난하며 거취 정리를 포함한 자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한국당에서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막말로 국민적 비판을 받으면서도, 반성이나 자제보다는 더욱 강력한 막말로 기존의 막말을 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부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당내 의원들에게 깊이 생각하고 조심히 말하라는 뜻의 '삼사일언(三思一言)'을 언급했지만 막말을 중단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면서 "한 의원은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정치인으로서 자성의 시간을 갖는 묵언수행부터 실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5·18 막말, 세월호 막말, 달창 막말, 대통령 비하 막말, 3분 막말에 이어 '걸레질' 발언까지, (한국당의) 당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대변인·사무총장 하나같이 정상이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의 한계"라고 꼬집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한국당은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는 막말 릴레이에 대해 공당답게 해당 정치인의 퇴출과 21대 총선 공천배제 조치 등을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한 사무총장은 과거 동료 국회의원 성희롱 발언, 당직자 욕설에 이어 취재기자 걸레질 발언까지 막말 대열에 빠지면 섭섭한 것인 양 합류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하루라도 막말을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가 보다"라고 논평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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