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객기 폭파협박`에 싱가포르 전투기 긴급출격, 알고보니…
입력 2019-06-03 17:31 
여객기 폭파 협박에 긴급 출동한 싱가포르 F-15 전투기 [응 엉 헨 싱가포르 국방장관 페이스북 캡처]

필리핀 세부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여객기에 '폭파 협박' 경고가 제기돼 싱가포르 공군 전투기가 출동하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3일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응 엉 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리핀 세부발 스쿠트(Scoot) 항공기에 '폭파 협박'이 있어 싱가포르 공군 소속 F-15 전투기 두 대가 긴급 출동했다고 밝혔다.
응 장관은 '폭파 협박'은 조사 결과 허위 신고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응 장관은 "싱가포르군은 모든 위협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 때까지 진짜인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군은 항상 조금도 방심하지 않는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쿠트 여객기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무사히 착륙,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이 정상적으로 항공기에서 내렸다.

신문은 지난 3월 말에도 인도 뭄바이에서 출발한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의 조종사가 폭발물 위협 경보를 발령, 여성 한 명과 아이 한 명이 창이 공항 착륙 뒤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스쿠트 여객기에 탑승했던 40대 승객이 자신의 가방에 폭탄이 있다고 거짓말을 해 4500싱가포르 달러(약 39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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