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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레이디스 코드 “숙소 생활 7년 차, 이제는 눈만 봐도 알아”
입력 2019-06-03 17:01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7년 차’ 레이디스 코드. 제공|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2013년 데뷔해 어느덧 7년 차가 된 레이디스 코드. ‘7년이라는 숫자는 아이돌 그룹에 일종의 징크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계약 기간이 마무리되는 7년 차가 되면 그룹을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멤버별로 각자의 길을 찾을지 기로에 놓이게 되는 것. 하지만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은 저희는 7년이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주니는 주변 아이돌 친구들을 보면서 보고 느끼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저희는 활동을 했던 기간이 짧기 때문에 아직도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7년 차지만 이제 시작이에요. 저희가 욕심은 많은데 그것에 비해서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많거든요. 공백 기간 동안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번 신곡을 통해 레이디스 코드라는 팀이 처음 나왔을 때처럼 ‘이렇게 멋있는 팀이 있구나라는 것을 상기시켜드리고 싶다는 것이 목표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데뷔 초에는 무대에서 얼어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됐고, 조금 더 멋있게 무대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소정)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은 이제 눈만 봐도 서로의 기분을 안다고 밝혔다. 제공|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데뷔 후 지금까지 숙소 생활을 한다고 밝힌 레이디스 코드. 숙소 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소정은 7년째 매일 보다 보니까 이제는 눈만 봐도 서로 어떤 기분인지를 안다”면서 ‘오늘 누가 기분이 안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서로 조심해준다. 그러다 보니 싸울 일도 없다”라고 말해 끈끈한 팀워크를 짐작케 했다. 애슐리 역시 숙소 생활을 하니까 대화할 시간이 많지 않나. 같이 거실에 앉아서 TV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마음에 담아둔 것도 털어놓고. 그러면서 팀워크가 더욱 끈끈해지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저희끼리는 ‘반상회라고 이름 붙였는데, 맛있는 거 시켜놓고 맥주 한 잔씩 먹으면서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요즘에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등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해요. 최근에는 주니가 ‘저스티스에 캐스팅된 것을 함께 축하했죠. 또, 직접 담금주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삼지구엽초랑 자몽주를 담갔어요. 컴백 전에 먹어야 했는데, 활동을 위해 몸을 만드느라 못 먹었어요. 아무래도 조금 더 숙성을 시켜놨다가 활동을 마무리한 뒤에 먹어야 할 것 같아요.(웃음)”(소정)
애슐리와 소정은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애슐리는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공백기 때 여행, 뷰티, 운동 등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을 다른 분들과 공유해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 또 영상을 찍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서, 제가 다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다. 요즘에는 활동 준비로 바빠서 많이 못 올렸지만 끝나면 다시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소정은 애슐리 언니가 편집까지 한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다”면서 저는 편집에는 재능이 없어서 매주 한 곡씩 팬분들에게 노래 연습을 하는 것을 공유하고 있다. 댓글로 신청곡도 받고 있는데,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데뷔 후 7년 동안 함께 기쁨과 슬픔을 겪으며 더 단단해진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은 각자의 활동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같이 활동하는 무대예요. 밝은 곡으로 돌아온 것을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소정)
데뷔 초 때 중학생이었는데, 어느덧 대학생이 된 팬분들도 계세요. 이제 만나면 친한 언니, 오빠, 동생이 되어서 저희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도 팬들에게 힘이 돼줄 수 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애슐리)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만큼 기대를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고, 팬미팅을 통해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저희 레이디스 코드 예쁘게 봐주세요.”(주니)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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