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트륨 범벅` 시판 도시락…1일 권장량 62%
입력 2019-06-03 15:0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편의점과 도시락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에 함유된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1일 권장 섭취량(2000mg)의 6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18일부터 한 달간 전국 체인망을 가진 편의점 업체 5개와 도시락 전문점 업체 3개에서 판매하는 도시락 63개의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시판 도시락의 1회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은 479~2038mg이었으며, 평균 1237mg이었다. 이는 WHO가 권장하는 1일 섭취량의 62%에 달하는 수준이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GS25의 '오무라이스&커리 도시락'으로 1회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이 2038mg으로 1일 권장치를 초과하는 수치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도시락 업체 오봉도시락의 '돈까스 도시락'으로 479mg이다.

또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은 도시락 전문점보다 평균 나트륨 함량이 1.6배 높게 나타났다. 편의점별 평균 나트륨 함량은 ▲GS25(1527mg) ▲세븐일레븐(1499mg) ▲미니스톱(1341mg) ▲이마트24(1186mg) ▲CU(1138mg) 순이었으며, 도시락 전문점별 평균 함량은 ▲한솥도시락(927mg) ▲토마토도시락(857mg) ▲오봉도시락(718mg) 순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햄과 소시지, 절임류가 적게 들어 있는 도시락을 선택하고 따로 제공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건강을 챙기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락을 먹을 때는 라면이나 어묵탕보다는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영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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