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경욱 "골든타임은 3분" 논란…비판 쇄도
입력 2019-06-03 13:14  | 수정 2019-06-03 13:20
【 앵커멘트 】
헝가리 유람선 침몰과 관련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유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는 글을 올려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헝가리 참사와 관련해 SNS에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유가족들의 마음을 고려하지 못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민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내용을 덧붙이며 문 대통령 책임론으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민 대변인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제는 당의 대변인까지 국민의 마음을 헤집고 나선 것"이라며 쓴소리를 쏟아냈고,

▶ 인터뷰(☎)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무능한 대처 못지않게 국민에게 상처가 된 것은 정권의 태도였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금수보다 못한 인간은 되지 말자"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 "골든타임 3분이 지나면 구조와 수색은 포기하라는 말입니까? 이런 저급한 감수성의 소유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참담합니다."

민 대변인은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당시에도 "오늘만 네 곳에서 산불이 났다"며, 재난·재해를 정쟁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산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