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공부머리 독서법`
입력 2019-06-03 11:33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공부머리 독서법'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스24는가 올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어린이 책 작가이자 독서교육 전문가 최승필 작가의 '공부머리 독서법'이 차지했다. 이례적으로 가정살림 분야가 1위에 올랐다. 저자가 12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독서 논술 수업을 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한 독서 교육 지침서 '공부머리 독서법'은 1월부터 5월까지 예스24 월간 종합 베스트셀러 5위권에 꾸준히 머물며 인기를 유지했다.
올 상반기는 가정살림 분야 도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공부머리 독서법' 외에도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요리법 '에어프라이어 만능 레시피북'은 12위, 인문 교육 전문가가 쓴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은 20위를 기록했다.
서점가 에세이 열풍은 여전하다. 혜민 스님의 신작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2위에 올랐고, 여행의 이유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존재에 대한 고찰로 나아간 김영하의 신작 산문 '여행의 이유'와 진짜 '나'로 살기 위한 김수현 작가의 조언을 담은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각각 3위, 8위를 차지했다.

실용적 지식을 전달하는 인문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50가지의 철학 사상을 담은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와 마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당신이 옳다', 고된 삶에 무너지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12가지의 지혜를 전하는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각각 4위, 9위, 10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의 분야별 분포도를 보면, 어린이 분야가 20권으로 지난해 대비 6권 증가해 큰 상승세를 보이며 1위에 등극했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는 지난 동기부터 꾸준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시리즈 10권이 포함되며 인기를 과시했다. 또한, 순위권에는 '만복이네 떡집', '푸른 사자 와니니', '불량한 자전거 여행' 등의 창작 동화가 다수 포함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3권의 증가세를 보인 에세이는 김훈, 김영하, 류시화, 심보선, 문태준 등의 소설가 및 시인들이 에세이를 출간하며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3권의 증가세를 보인 경제경영 분야는 새롭게 조직에 합류하기 시작한 90년대생을 이해하기 위한 '90년대생이 온다'(14위),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19위) 등 경제경영의 새로운 트렌드를 짚는 도서가 인기를 끌었다. 반면 수험서 자격증 분야 도서는 7권 감소하며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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