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도, 동해안 산불 이재민 임시 주택 공급
입력 2019-06-03 09:57 
강원도 양구군 한도 사옥 앞에 내걸린 현수막. 한도는 고성지역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13채를 공급한다. [사진제공 = 한도]

강원도 양구군에 사업장을 둔 여성기업 한도(대표 전순란)가 동해안 산불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인 컨테이너 주택 13채를 공급한다.
한도는 산불 피해지역인 강원 고성군이 지난 5월 초 발주한 이재민 임시주택 공급 사업을 수주해 5~6일 컨테이너 주택 13채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수주액은 3억원 규모다.
한도는 이재민들이 편안한 환경 속에서 재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주택 제작에 정성을 쏟고 있다. 임직원들은 사옥 앞에 '내집 짓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짓겠다'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전순란 대표는 "이재민들이 생활할 주택인 만큼 전기설비 등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이재민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임직원 모두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설립된 한도는 사방댐 공사와 가로등 및 조명타워 등 철강제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황토주택 사업도 병행 중이다. 숲가꾸기·병해충방제 전문기업 청송을 운영하던 전순란 대표는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한도를 설립했다.
한편 고성지역 이재민이 거주할 컨테이너 주택 7채가 지난 5월 28일 토성면 용촌1리에 설치되는 등 입주가 속속 진행 중이다. 고성군은 나머지 임시 주택도 가능한 한 빨리 설치해 6월 중순까지 입주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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