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일에도 돼지열병 긴급 방역…1차 저지선 구축
입력 2019-06-02 19:30  | 수정 2019-06-02 20:33
【 앵커멘트 】
치사율 100%로 알려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휴일에도 긴급 방역에 나서 1차 저지선을 구축한 가운데, 돼지를 풀어서 키우는 방목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역 차량이 돼지농장 주변을 돌아다니며 소독약을 살포합니다.

농장과 진입로 바닥에는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생석회를 뿌립니다.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접경지 10개 시군 관계자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을 막으려고 농가와 도축장 등을 집중 소독했습니다.

▶ 인터뷰 : 안길호 /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팀장
-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해선 차단 방역과 소독이 제일 중요합니다. 소독은 돈사 내부뿐만 아니라 돈사 외부,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에 대해서 철저히…."

휴일에도 방역과 점검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정부는 접경지역 353개 양돈농가에 대한 1차 방역저지선 구축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직 돼지열병 의심 증상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접경지 농가 채혈검사도 현재까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돼지열병의 전염력이 강한 만큼 감염 위험이 큰 방목 사육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울타리 시설은 66%인 232개 농가의 설치가 완료된 가운데, 정부는 접경 지역 농가의 울타리 설치를 서두를 방침입니다.

혈청검사도 일정을 앞당겨 내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모든 양돈 농가의 최종 감염 여부는 모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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