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큐브] 'KAL기 폭파' 무지개 공작 사건은?
입력 2019-06-02 19:30  | 수정 2019-06-02 20:21
【 앵커멘트 】
지난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인도양 상공에서 폭파돼 중동건설 노동자 등 115명이 사망합니다.

바로 'KAL기 폭파사건'이죠.

사건 이틀 만에 범인으로 지목된 북한의 대남공작원 마유미, 즉 김현희가 바레인 공항에서 체포됐고,

공교롭게도 13대 대선 직전 김포공항을 통해 압송되는 장면이 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그런데 당시 전두환 정권이 같은 당의 노태우 후보 측의 승리를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난해 공개된 외교 문건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게 바로 당시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가 기획한 KAL기 폭파 사건 북괴음모 공작, 일명 '무지개 공작'이라는 겁니다.

지난 2007년 당시 국정원은 문건 5페이지 가운데 2장만 공개했는데, 이번에 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고 모두 공개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김현희 체포의 미스터리 등이 밝혀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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