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버지니아주 총격사건…사망자 12명 중 11명 시청 직원
입력 2019-06-02 17:0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제임스 서베라 버지니아비치 경찰서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시(市) 청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망자 12명 중 11명이 시청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6명은 범인 드웨인 크래덕(40)과 같은 공공시설물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시청에서 41년간 일해온 피해자도 있었다.
서베라 서장은 크래덕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고,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만 발표했다.
크래덕이 특정 직원들을 겨냥해 총격을 가한 것인지, 사건 이전에 시청 직원들을 상대로 위협을 한 적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범행 당시 소음기가 장착된 45구경 권총으로 무장했으며, 확장 탄창을 이용해 권총을 계속 재장전하면서 건물 3개 층을 돌아다녔다고 서베라 서장은 설명했다.
또 범행 현장과 자택에서 더 많은 무기가 발견됐으며, 중범죄 전과가 없어 총기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크래덕은 육군 주방위군으로 복무한 이력이 있어 기본적 군사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덕의 동료인 조지프 스콧은 "화장실에서 총격 5분 전쯤에 크래덕을 봤고 그는 양치질을 하고 있었다"면서 "'주말에 뭐 하냐'는 식의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청사를 나섰는데 아들이 전화해 괜찮냐고 물어와 총격사건을 알게 됐다.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스콧은 "크래덕은 조용하고 예의 바르고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크래덕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크래덕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버지니아비치시 청사 단지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이로 인해 12명이 사망하고 최소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크래덕은 시청 공공시설물 부서에서 엔지니어로 15년간 근무한 바 있다.
CNN방송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가장 피해 규모가 큰 살인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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