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른 더위에 시원한 백화점 체험장 인기
입력 2019-06-02 14:19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에 입점한 실내 서핑샵 '플로우 하우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백화점·아울렛 등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대형 컨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플로우 하우스', '고바슨', '몬스터VR 등 대형 집객형 컨텐츠의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매출은 10% 가량 증가했다. 이들이 입점한 점포들도 평균 매출이 20% 이상 상승해 모객 효과를 증명했다.
플로우 하우스는 지난해 12월 6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에 문을 연 실내 서핑샵이다. 지난달 약 1000명 이상의 고객이 플로우 하우스를 찾았는데, 이는 700여명인 한달 평균 방문객 수를 웃도는 실적이다.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 1층에 위치한 고바슨은 커피와 생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내 펍이다. 고바슨 역시 지난달 3000여명의 고객이 찾아 지난 4월에 비해 방문객 수가 1000여명 늘었다.
롯데백화점 안산점 신관 1층에 위치한 펍 '고바슨'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 위치한 몬스터VR에도 지난 5월 한달간 약 2700명이 방문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2030 세대가 방문고객의 40%를 차지해 신규 컨텐츠에 젊은층의 관심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과 아울렛에서도 실내 컨텐츠를 즐긴 고객들이 늘어 5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8.8%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수는 13.1% 늘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판교점 등 5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게임 체험 매장 '플레이스테이션라운지'는 같은 기간 방문고객이 20% 가량 늘었다. 놀이공원을 테마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열린 '판교랜드'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3000명을 넘어섰다.
한편 롯데몰 은평은 대형 컨텐츠의 모객 효과를 노려 야외 물놀이장을 조성했다. 롯데몰을 운영하는 롯데자산개발은 오는 8월 31일까지 가로 30m, 세로 5m 크기의 풀과 워터 슬라이드 등 시설을 갖춘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물놀이장에는 선베드·휴게의자·그늘막·파라솔 등이 설치된 편의공간도 포함될 예정이며 열대야를 감안해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1일권 5000원, 10회권 3만5000원이며 보호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에 위치한 VR체험존 '몬스타VR' <사진제공=롯데백화점>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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