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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전참시` 이영자, 송 팀장 위한 일일 매니저 "다시 태어나면…"
입력 2019-06-02 09: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방송인 이영자가 매니저 송성호 팀장을 위해 일일 매니저로 나섰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의 매니저 송 팀장이 임송 매니저의 부탁으로 대학교 강연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연 전 이영자와 송 팀장은 미용실을 찾았고 이영자는 헤어 디자이너에 "젊은 친구들 보는 거다. 상큼하고 트렌디하고 핫한 인싸 느낌으로 해달라. 깔끔하면서도 신뢰 있게. 요즘 차은우 스타일이 좋더라"면서 디테일하게 요청했다.
이영자는 송 팀장 몰래 머리를 감겼고 송 팀장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화이팅을 주기 위해 그런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송 팀장은 새로운 스타일로 다시 태어났고 전현무는 "머리만 보면 차은우"라고 칭찬했다.

송 팀장을 위한 일일 매니저 이영자의 노력은 계속됐다. 이영자는 차를 세차하고 내부에 탈취제를 뿌리는가하면 운전까지 직접했다. 또 평소 송 팀장이 하던 것 처럼 음악을 선곡했다. 긴장했던 송 팀장은 네비게이션을 잘못 입력했고 이영자는 자책하는 송 팀장을 위로하며 목적지인 평택 국제대학교에 갔다. 도착 후에도 "내가 네비를 잘 못 입력했다"고 하는 등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스윗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영자는 또 송 팀장의 의상까지 준비했다.
정성스러운 이영자의 세심한 케어에 송 팀장은 "큰 감동을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송 팀장의 강연을 듣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찾아와 강당을 가득 메웠다. 송 팀장은 긴장하면서도 이영자에게 전수받은 '적절한 긴장', '인사의 중요성', '편견 버리기' 등 강연법을 확실하게 사용해 성공적으로 강연을 했다.
송성호는 "내 연기자가 무대에 올라와서 카메라 앞에서 모든 연락을 발휘할 수 있게 일을 하는 거다. 스타가 빛나야 나도 빛날 수 있다"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매니저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송 팀장은 "다시 태어난다면 매니저를 안 할 것 같다"고 말해 맨 뒤에서 듣고 있던 이영자에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이영자 옆에 앉아있던 학생은 이영자에 과자를 건네며 위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실망했으나 송 팀장의 속내는 조금 달랐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송 팀장은 "이번 생에서 매니저의 최고봉을 찍고, 다음 생에는 안하고 싶다는 의미였다. 다른 일을 하고싶다"면서 이영자가 싫어서 다시 안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매니저를 한다면 이영자의 매니저를 하겠다"고 이영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 팀장의 강연이 끝난 뒤 이영자는 무대에 올라 다음 생에 매니저를 하지 않겠다는 송 팀장의 답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며 "네 마누라로 태어날 거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니저에 대한 이영자의 배려와 이영자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송 팀장의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한편, '전참시'는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 할 고충을 제보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MBC에서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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