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람선 침몰 새 영상 공개'…가해 선박, 후진했다가 전진
입력 2019-06-02 09:00  | 수정 2019-06-02 09:12
【 앵커멘트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날 당시 모습이 담긴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가해 선박이 지금까지의 주장과 달리 사고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추돌당했을 때에 찍힌 새로운 CCTV 영상입니다.

앞서 헝가리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허블레아니호가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가려졌지만, 이번 영상에는 두 배의 모습이 모두 정확히 나옵니다.

바이킹 시긴호는 허블레아니의 뒤를 바짝 따라붙다가 추돌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갑자기 후진을 하더니 15초 정도 정지했다가 다시 앞으로 향했습니다.


바이킹 시긴호 측이 사고가 난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영상에는 허블레아니호의 선미에 있던 승객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헝가리 현지 언론은 이 영상을 분석한 기사에서 "사고 직후 물에 빠져 있는 허블레아니호 승객 5~6명의 움직임도 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크루즈 동맹'은 허블레아니호의 선사인 '파노라마 데크'를 포함해 현지 유람선 업체가 소속된 단체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