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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 카와이 레너드 칭찬했다 `벌금`
입력 2019-06-01 04:15 
닥 리버스가 선수를 잘못 칭찬했다가 벌금을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닥 리버스 LA클리퍼스 감독의 발언 하나가 벌금 징계로 이어졌다.
NBA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클리퍼스 구단에게 탬퍼링 방지 규정 위반을 이유로 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징계는 최근 리버스 감독이 TV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 때문에 나왔다.
리버스는 지난 5월 29일 'ESPN'의 파이널 프리뷰쇼에 출연, 토론토 랩터스 주전 카와이 레너드에 대한 발언을 했다.
그는 "우리가 봐온 선수 중 마이클 조던과 가장 근접한 선수"라며 레너드를 칭찬했다. "많은 위대한 선수들이 있다. 르브론(제임스)은 경이롭고, KD(케빈 듀란트)도 경이롭다. 레너드가 조던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가 가장 가깝다. 큰 손을 가졌고, 피니시 능력이 있다. 대단한 리퍼(leaper)이며 대단한 수비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이널 프리뷰쇼'이기에 파이널에 출전할 선수를 칭찬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상황이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베팅 전문 업체 '오드 샤크'에 따르면, 클리퍼스는 레너드의 다음 시즌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곳이다.
리버스가 레너드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에 대한 칭찬을 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럴 의도가 있었다면 탬퍼링을 시도한 것이 된다. NBA 사무국도 이런 이유로 벌금 징계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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