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다페스트 현지에 추모 물결…사고 현장에 꽃과 촛불 놓여
입력 2019-05-31 19:30  | 수정 2019-05-31 20:16
【 앵커멘트 】
부다페스트 시민들은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촛불을 놓았습니다.
페테르 에르되 부다페스트 추기경도 서한을 보내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 오는 다뉴브 강변에 한 시민이 찾아왔습니다.

흰 꽃 한 송이를 바치고는 두 손을 모읍니다.

또 다른 시민은 강물에 꽃을 던지며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날이 갠 강변엔 추모객이 둔 촛불이 조용히 타올랐습니다.


흰 꽃다발도 어느새 줄지어 놓였습니다.

현지 대한민국 대사관에도 아픔을 나누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대사관 울타리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이 묶였습니다.

부다페스트의 가톨릭 교회 수장인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도 우리나라 염수정 추기경에게 서한을 보내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에르되 추기경은 "실종자의 빠른 구조와 부상자들의 회복, 그리고 비극적 사고로 아파하는 가족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매일 밤 불야성을 이루던 다뉴브 강에는 유람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실종자 수색을 위한 경비정만 오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제공 : 시청자 김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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