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경화 "헝가리에 조속 선체인양, 시신유실 방지 노력 요청"
입력 2019-05-31 18:40  | 수정 2019-06-07 19:05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31일) 조속한 선체 인양과 시신유실 방지를 위한 노력, 하류 지역 인접국가들과 협조해 수색 범위를 확대해줄 것을 헝가리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헝가리 측에 실종자 수색작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계속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시야르토 장관이 이번 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은 헝가리와 한국은 물론 오스트리아, 세르비아 등 국제사회가 협력하는 구조작업"이라고 말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둘은 생존자 수색에 대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도 놓지 않겠다고 굳게 뜻을 같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헝가리 측이 사고 영상을 확보 중이며 경찰의 엄중한 조치와 함께 피해자 가족들의 입국, 한국 구조대 활동에도 협력과 편의 제공을 약속했다고 덧붙습니였다.

그는 "30주년 수교를 맞는 양국 관계의 어려운 도전을 만났다"면서도 "피해자 가족의 마음에 와닿는 최대한의 적극적인 노력을 함으로써 30년간 쌓아온 한·헝가리 우호관계를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런 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 피해자 가족, 같이 희생이 된 헝가리 선원 두 분에 대해서도 고통과 슬픔과 비애를 같이하고 가족께 애도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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