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헝가리]외교부·여행사 하루종일 혼선…12시간 만에 확정
입력 2019-05-30 19:41  | 수정 2019-05-30 20:17
【 앵커멘트 】
외교부와 여행사는 사고가 난 유람선에 탄 사람이 몇 명인지도 서로 다르게 발표했는데요.
결국 외교부 말이 맞기는 했습니다만, 온종일 뭐가 맞느냐를 놓고 헛심을 써야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자 수색의 지침이 될 침몰 선박의 탑승객 수를 놓고 외교부와 여행사는 온종일 혼선을 빚었습니다.

모두 35명이 탔다는 외교부와 34명이 탔다는 여행사 간의 말이 엇갈렸는데, 오후까지도 속 시원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강형식 /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 "저희가 파악하기에는 총 35명이 승선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 33명은 우리 국민 그리고 2명은 현지의 승무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무 / 참좋은여행 최고고객책임자
- "(한국인 33명과) 운전하시는 분 한 분까지 포함해서 도합 34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명으로 알린 사망자 수가 헝가리인 1명을 포함해 8명이라고 했다가 다시 7명으로 정정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헝가리 현지로 보내는 신속대응팀 1차 파견 인원을 외교부는 19명, 청와대는 18명이라고 밝히는 등 발표 숫자도 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피해자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 드리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에 필요한 조치도 신속히…."

결국, 외교부가 탑승객 수는 애초 발표대로 35명이 맞다고 최종적으로 확인한 것은 사고가 발생한 지 12시간 정도가 지난 뒤였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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