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상승 마감…2030선 회복
입력 2019-05-30 16:35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48포인트(0.77%) 오른 2038.8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01포인트 오른 2024.33에 개장해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지수는 203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소매유통업체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화웨이 미국 지사의 최고 보안책임자인 앤디 퍼디의 발언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는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보안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앤디 퍼디는 과거 국토안보부의 사이버 보안 최고위직을 역임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으로 화웨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입되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했다. 은행, 전기·전자, 서비스업, 기계, 운수창고, 운송장비가 강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유통업, 음식료품, 의료정밀, 의약품이 약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71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427억원, 23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3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POSCO, 현대차가 1~2%대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대 약세를 기록했고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참좋은여행이 자사 패키지 투어 관광객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소식에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미국 국방부가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4개 종목이 상승했고 39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4포인트(0.31%) 내린 689.33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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