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헝가리 대사 "헝가리 당국, 오늘 중 유람선 인양하겠다고 밝혀"
입력 2019-05-30 16:19  | 수정 2019-06-06 17:05

최규식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는 오늘(30일) "(헝가리 당국이) 오늘 중으로 물속에 잠긴 사고 유람선을 인양하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사는 오늘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재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관련 대책 회의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현지 당국이) 헬기를 곧 동원하겠다는 것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대사는 헝가리 측에 헬기를 동원하고 사고 유람선 선내 수색을 우선적으로 해줄 것과, 앞으로 한국 구조팀이 현지에 도착하는 즉시 구조 및 수색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의 지원과 배려를 요청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이른 시각 헝가리 외교부 아태국장을 면담했으며, 현장에서 수색을 지켜본 헝가리 인적자원부 차관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강경화 장관은 "우리 신속 대응팀 1진이 현지로 출발했지만 후속대 파견을 포함해 대통령님의 지시사항이 신속하고 빈틈없게 이행될 수 있도록 본부와 현지 공관 모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최근 해외에서 일어난 우리 국민 피해 사건·사고로는 유례없는 큰 규모인 만큼 현 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충분한 인식을 갖고 관련 실국을 중심으로 상시 대응 체제를 유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금번 사고 대응 및 수습 과정에서 필요한 다뉴브강 유역 주변국들과의 국제공조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강 장관은 헝가리 당국과 협의 및 대응 지휘를 위해 오늘 저녁 부다페스트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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