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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 정화예대 축제 사고 야기 논란→사과→"부상 학생 5명 찾아가는 중"[종합]
입력 2019-05-30 14: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래퍼 스윙스가 정화예술대학교 축제 중 무책임한 태도로 사고를 야기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스윙스는 다친 학생 5명을 찾아가고 있다며 사과의 의미로 가을 무료 공연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정화예대 에브리타임'에는 '정화예대 축제 초대가수 스윙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 작성자는 "초대가수 공연이 있는 만큼 질서유지가 중요했다. 사회자 분과 스태프 분들이 무대 앞에 펜스를 설치하고, 학생들이 앉아서 공연을 관람하게끔 지도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스윙스 공연이 시작되자, (스윙스가) '이 펜스 X까'라며 다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앉아서 관람하던 학생들이 우르르 무대 앞으로 뛰어갔다"며 "그 충격으로 무대를 밝히던 스탠딩 스탠드가 천천히 넘어졌고, 몰려가던 학생들이 넘어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며 사고 현장을 전했다.
작성자는 "사회자 분이 올라와서 말리자 스윙스는 '선생님이세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했다"며 "무대 밑에서 촬영하던 학생 등 많은 인원이 부상을 입었다. (스윙스는) 본인 때문에 사고가 나서 사람이 실려 나가는 와중에도 공연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스윙스는 정화예술대학교 축제 공연을 마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끝까지 찍지 마지막에 멋있었는데"라며 이날 찍힌 영상을 게재해 빈축을 샀다.
누리꾼들은 "공연 사고 공론화 해야 할듯. 책임 진다고 해놓고 그냥 가는 게 어딨냐"며 스윙스를 향해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이날 사고에 대해 논란이 일자 스윙스는 30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 정화예대 축제 공연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윙스는 "옆에 기둥이 기울어져있었다. 제가 잡아달라고 했다. 그런데 (29일에 작성된) 글을 쓰신 분이 제가 되게 마치 건방지고 스웩을 부리고 장난을 쳤다고 표현을 했더라. 하나도 그런 것이 없었다"며 해명했다.

또 "제가 고맙다는 말을 15번인가 하고, 앵콜도 3곡인가 했다. (사고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도 굉장히 많이 했다"며 "제 원칙은 항상 똑같다. 제 공연을 보고 난 후 (자신의) 팬이 되는 것. 오해 절대 없으셔야 한다"며 당부했다.
그는 "다친 학생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 집을 찾아왔다"며 "다리, 목이 다쳤다고 하더라. 정말 미안했다. 응급차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다섯명이나 다쳤다. 다섯명을 다 만나러 가는데, 한 분만 연락을 안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미안하다. 무엇보다 안전이 항상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과의 의미로 제안을 하고 싶다. 정화예술대학교에서 여름이나 가을에 축제하면 제가 무료로 오르고 싶다"며 사과의 뜻과 함께 무료 공연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스윙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누리꾼이 "와 이슈가 생기자 마자 빠른 상황파악 및 대처, 그리고 빠른 피드백이라니. 오바가 아니라 세상이 원하는 인재상, 리더상"이라고 하자, "고마워요 어제 정화예대 학생들 가을에 내가 무대 서게 해줘요! 너무 미안해요ㅠㅠ 사랑합니다. 진짜 건강해야돼요!"라며 거듭 사과했다. 다른 누리꾼이 "기사 왜곡된 거 맞아요. 스윙스 오빠 힘내세요ㅠㅠ"라고 하자, "ㅠㅠ"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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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윙스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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