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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무대 맛집, 세븐틴이 하면 다르다 [M+어떤가요]
입력 2019-05-30 12:35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어떤 가요를 즐겨 들으세요? 어떤 가수의 이야기에 공감하셨나요? ‘어떤가요에서는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그들의 깊고 넓은 음악세계로 함께 떠나봅시다. <편집자주>

현 가요계에서 아이돌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매년 쏟아지는 그룹들 사이에서 주목받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그룹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무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2015년 5월 데뷔한 13인조 그룹 세븐틴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론칭한 보이그룹으로, 멤버들이 직접 앨범 기획부터 제작,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까지 참여해 ‘자체 제작 아이돌로 불린다. 이들은 그해 등장한 보이그룹 중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며 이듬해 시상식 신인상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븐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은 힙합, 보컬, 퍼포먼스 세 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유닛별로 장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새로운 조합의 믹스 유닛으로도 활동하는 등 유닛 제도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어 세븐틴이라는 한 팀 안에서 멤버들의 실력과 매력을 더 깊고 다양하게 파고들 수 있다.

무엇보다 13명 개개인의 능력치가 뛰어나 항상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때문에 세븐틴으로 뭉쳤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퍼포먼스에 있어선 뚜렷한 차별화를 보인다. 노래 가사와 잘 맞아떨어지는 재치 있는 안무나, 뮤지컬을 연상케하는 짜임새 있는 동선, 매 무대마다 달라진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는 등 ‘공연돌 ‘무대장인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

데뷔 초 내세웠던 청량한 콘셉트에서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낀다 ‘만세 ‘예쁘다 ‘아주 NICE ‘어쩌나 등에서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면, ‘붐붐 ‘박수 ‘숨이 차에선 카리스마 있고, 박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감성 가득한 ‘울고 싶지 않아는 세븐틴의 도전과 변화, 동시에 성장한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 앨범이다. 예상 가능한 노선을 이어가는 게 아닌, 여러 색깔을 보여주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 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올해 데뷔 4주년을 맞이한 세븐틴은 거침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날이 기대를 뛰어넘는 무대를 통해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성장을 일궈냈다. 이에 이들의 계속될 ‘캐럿길에 관심이 모아진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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