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기업의 1000억원 규모 김치본드 발행 성공
입력 2019-05-30 10:19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PT Lontar Papyrus Pulp & Paper Industry(이하 LPPI)가 900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김치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주관했다고 3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업의 김치본드 발행은 이번이 두 번째로 신한금융투자는 작년 9월에 이뤄진 첫 번째 인도네시아 기업의 김치본드 발행도 주관한 바 있다.
이번 김치본드 발행은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를 맡았고, 키움증권과 KB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해외시장에서 외국계IB 대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소모적 경쟁을 하지 않고 상호 협력해 대형 딜을 수주하고 더 나아가 'Korea IB' 브랜드를 현지 시장에 각인시켰다고 회사 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발행회사인 LPPI는 세계 제지업체 중 최대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Asia Pulp & Paper Group(이하 APP그룹)의 계열사다. APP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인 시나르마스 그룹의 중간지주사이며, LPPI는 제지의 주 원재료인 펄프 및 위생용지를 제조·판매하는 APP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이번 김치본드 발행은 신한금융투자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글로벌사업부문)이 소싱하고, 한국 본사의 GIB그룹(GIB사업부문)이 발행 주관한 시너지 영업의 성과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같은 원-신한(One-Shinhan) 시너지 창출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 기업 유상증자, IPO 주관, 김치본드 발행, 글로벌본드 발행, 베트남 현지기업 자산유동화, 보증채 발행, BW 발행 등을 업계 최초로 진행해왔다.
이재원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1본부장은 "인도네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한 IB 성공사례 창출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이해도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IB 수임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량기업에 대한 커버리지를 지속 및 확대하여 동남아시아 IB 시장에서의 당사의 선도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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