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2030선 회복
입력 2019-05-30 09:30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30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40포인트(0.42%) 오른 2031.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01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10년물과 3개월 국채금리차가 5일 연속 역전 현상이 발생하자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매물이 출회했다. 또 중국의 인민일보가 무역분쟁을 이유로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야 한다고 보도하는 등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국채금리가 낙폭을 축소하자 지수 또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되기도 했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소매유통업체들은 부진했다. 화웨이 미국 지사의 최고 보안책임자인 앤디 퍼디가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보안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화웨이에 대한 우려 완화 기대감에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 기대감이 높아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Fwd PBR)이 금융위기 당시(0.80배)에 근접한 0.81배를 기록하고 있어 저가 매수 기대감이 높다"며 "결국 뉴욕증시가 여러 악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장중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인 요인은 '저가 매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화학, 제조업, 서비스업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섬유·의복, 보험, 금융업, 의약품, 운송장비가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301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288억원, 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LG화학이 3%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자, NAVER, LG생활건강이 1%대 상승세다. 반면 현대모비스, KB금융, 신한지주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0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55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3포인트(0.06%) 오른 691.9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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