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훈 국정원장 소환' 두고 맞선 한국당 vs 이혜훈 정보위원장
입력 2019-05-30 07:00  | 수정 2019-05-30 07:12
【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서훈 국정원장을 소환해 진실규명을 해야 한다는 공방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두고도 국정원의 업무보고를 받는 국회 정보위에서 소환해야 한다, 아니다 한국당 당 차원에서 소환하겠다, 이렇게 맞서고 있어서 소환은 오리무중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훈 국정원장 소환에 가장 먼저 적극적이었던 곳은 국정원 상임위인 국회 정보위였습니다.

간담회를 통해 서훈 원장을 소환하려고 했지만, 갑작스럽게 취소되며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를 두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맞섰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정보위 소집에 반대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3당 합의가 되지 않으면 이를 빌미로 서 원장이 출석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대신 한국당은 당 차원의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국회 정보위 간사 (자유한국당 의원)
- "자유한국당에 와서 당신이 할 얘기가 있으면 원장이 해명하든지 등 해라 얘기했더니 못 오겠다…."

반면,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국정원장 소집은 3당 합의 사항이 아니라 위원장 직권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점을 재차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바른미래당 의원)
- "각 상임위에서 기관장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거나 법을 어겼거나 문제 있는 행동을 했을 때 상임위에서 다루는 게 상식이고 기본이고…."

서훈 국정원장 소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저마다 다른 정치 셈법 속에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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