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볼턴과 사이 더 악화"…경질설까지 고개
입력 2019-05-30 07:00  | 수정 2019-05-30 07:38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최근 공개 면박하고 주요 행사에서 배제하는 등 둘 사이 기류가 심상치 않은데요.
미국 정가에서는 볼턴의 경질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갈등이 표면화된 건 미·일 정상회담 기간이었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결의 위반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자 북한에 유화적인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대통령
- "제 사람들(볼턴)은 그게 제재 위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을 다르게 봅니다."

뒤이어 볼턴 보좌관은 일본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불참해 무성한 추측을 낳았습니다.

볼턴은 또, 귀국길에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나 홀로 아랍에미리트로 향했습니다.


그러곤 최근 중동 석유 관련 시설 공격 배후에 이란을 확정 시 하면서 긴장감을 높여 전쟁을 피하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볼턴 보좌관을 억제하고 있으며,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고위관리는 "볼턴이 외교를 책임졌다면, 현재 4개의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도 마찰을 빚는 등 곳곳에서 갈등을 빚자 일각에서는 경질설까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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