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식업중앙회장 "비례대표 달라"…이해찬 "적절치 않았다"
입력 2019-05-30 07:00  | 수정 2019-05-30 07:33
【 앵커멘트 】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지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도왔다며,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당은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며 일축했지만, 야당은 조직적인 선거개입이 확실해 보인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과 한국외식업중앙회의 정책간담회.

한국외식업중앙회 제갈창균 회장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진성당원 20만 명을 만들고 신문에 지지성명까지 냈다며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을 요구합니다.

▶ 인터뷰 : 제갈창균 /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그제)
- "내년 4월 13일에는 비례대표는 당연히 우리 이해찬 충남 출신 대표님께서 한자리를 주셔야 합니다. 박수 한 번 쳐주세요."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거절의사를 밝혔고, 당 회의에서도 매우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사전에 상대방하고 잘 협의를 해서 정책간담회에서 정치적인 주장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해주실 것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해가 불거지기 전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비례의석을 약속받고 선거지원에 나섰다면 현행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 강행이 비례의석을 늘려 밀린 선거 외상값을 정산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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