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정상 통화유출' 형사고발…강효상 "끝까지 맞설 것"

【 앵커멘트 】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했느냐를 두고 정치권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8일) 외교부가 유출자로 지목된 외교관 K씨와 강 의원을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강 의원은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외교부가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의혹을 받는 외교관 K씨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상대로 '형사고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외교기밀을 언론에 공개한 사항 때문에 형사고발 조치를 할 예정…."

강효상 의원은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강 의원은 SNS를 통해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려는 작태에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부당한 처벌이나 인권침해가 있을 경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가안보 위협과 국기문란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당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이 강효상 의원을 비호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는 것을 보면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제1야당까지 관여한 행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 의원에 대한 외교부의 형사고발 조치에 민주당이 이 문제를 한국당 전체의 문제로 비판하면서, 통화 유출 파문의 정치적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